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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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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1 13:41| 조회수 : 3105| 학습조교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 08학번 김미희 학우님
  •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사회복지학과 08학번 김미희 학우님>>

     

    안녕하세요?

    전 지금 사회복지학과 전공과 아동학과 부전공을 함께하면서 5년째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일본 수도 도쿄에 거주하는 25년차 중년주부 김미희 입니다.

    저는 80년 초 한국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에 전산화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견으로 학원 4개월을 수료해서 기업체에 취직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기업과 연관 있는 회사에 다니던 친구의 소개로 일본에 오게 되었고, 전산데이터 입력 전문요원. 즉 ‘오프레이타’ 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1년 반을 근무 하고, 귀국했다가 2년 후에 학생비자로 랭귀지 스쿨을 다니다가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일본인회사에 당당하게 한국인 혼자 근무를 하면서 출산, 육아, 회사생활을 병행했습니다.

    친정은 한국이고, 시댁은 자동차로 10시간이 소요되는 아오모리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무조건 어린이집에 맡겨야만 했습니다. 일본은 어린이집의 80%가 시에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타지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양육과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정말 많이 힘든 일이었습니다. 내 자신을 돌볼 시간 없이 양육과 일, 주어진 일들을 하기에 바빴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때서야 개인적인 자기계발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방송통신대학교를 갈까생각했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긴 어려웠습니다. 시작의 두려움과 걱정들로 갈등하기를 3년, 작은아이가 중학교 입학할 무렵 드디어 큰마음 먹고 실천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래 하는 거다, 늦었다 할 때가 가장 이르다고 했다.’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시작했습니다.

    누가 그랬나요? ‘시작이 반이다.’ 그 말대로 그야말로 시작하니 끝이 보이는걸....... 좀 더 일찍 시작할걸.......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러 학교를 검색하다 서울디지털대학교가 눈에 뛰었습니다. 다른 대학과 여러 가지 비교해보고 일본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나의 여건을 고려한 뒤 결국 저의 결정은 서울디지털대학교였습니다.

    학교를 결정하였으니 다음은 학과에 대한 고민이 몰려왔습니다. 아무래도 나이도 있으니 ‘노후를 위해 복지에 관한 지식을 얻는게 좋겠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회복지학과로 선택했습니다.

    일본은 벌써부터 개호보험시대에 와있었고, 노후에 노인복지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집에서 컴퓨터로 데이터 일을 하고는 있었지만, 시간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낮엔 일하고 저녁엔 아이들과 같이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공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엄마도 공부해야할 시간이다" 라며 ‘컴퓨터를 써야한다’ 고 하니 애들도 따라 주었고 협조해 주었으며, 말로써 “공부해라" 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도 있었습니다. 엄마가 공부를 하니까 옆에서 아이들도 같이 공부를 하더군요.

     

    한편, 일본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다 보니 외롭기도 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누구없소?” 라고 문을 두드리자, 한국에서 공부하는 같은 또래 친구가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우린 같은 학과며 같은 나이에, 하나님께서 맺어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지금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학교 오프라인 행사 때는 자주 못나갔지만 사회복지현장실습 때는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열 일 제쳐놓고 나갔습니다. 담당 교수님도 만나 뵙고 참 좋았습니다. 원거리 실습이라서 애로사항도 많고 힘들었지만 그런 힘든 여건에서도 해냈다고 생각하니 실습을 마치고는 참으로 많이 뿌듯했습니다.

     

    실습을 끝내고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 전직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컴퓨터로만 일을 하다 보니 시력저하는 물론 허리, 손가락 등이 직업병으로 활발히 움직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쪽으로 눈길을 돌렸고, 시립어린이집 보육보조교사로 당당히 합격하였습니다. 정직원과 임시직 사이쯤에 있는 ‘쇽탁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직원복지가 꽤 괜찮은 곳이어서 욕심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아동학과 부전공을 선택하여 공부를 더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한 뒤, 드디어 올여름에 마지막 오리엔테이션과, 실습을 병행하러 한국으로 들어갔었고, 보육실습을 마무리 지으며 학기를 마쳤습니다.

    얼마 전 졸업앨범 촬영차 또 한국에 나갔다왔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를 한 탓에 사진 한 장이라도 소중하게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거든요. 박병금 교수님, 고형면 교수님도 직접 뵈었고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박병금 교수님 실물보니 넘 귀엽고 예뻐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현재는 내년 2월 졸업식만 남겨놓고 마지막 유종을 미를 거두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엔 사회복지사 2급과, 유아보육교사 2급, 케어사회복지사 자격증. 이 세 가지를 갖고 그쪽으로 첼린져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시립어린이집도 저에겐 소중한 경험과 공부로써 충분하지만 여건이 주어진다면 실무 담당 CEO로서 경영을 해보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어떤 조건이든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도 그 슬로건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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